본문 바로가기
자동차 기술 &혁신

①현대차가 새롭게 정의한 새로운 이동수단, PBV가 세상을 바꾼다.

by 이이이이삼삼삼 2025. 3. 24.

이 글은 PBV와 스마트시티 플랫폼 전쟁 시리즈 1편입니다.

 

 

 

 

 

PBV(Purpose Built Vehicle), 왜 주목받는가?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특정 목적을 수행하는 맞춤형 공간으로 본다면 어떨까?

이것이 바로 PBV(Purpose Built Vehicle, 목적 기반 차량)의 핵심 개념이다.

PBV는 기존 자동차와는 다르게, 사용 목적에 따라 설계와 기능이 달라지는 차량이다.

즉, 운송 수단을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한 형태다.

 

전통적인 택배차량, 구급차, 푸드트럭도 넓은 의미에서 PBV로 분류할 수 있지만,

현대자동차가 정의하는 PBV는 이보다 더 진화된 개념이다.

자율주행과 전동화, 그리고 스마티시티 인프라와 결합하여,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중심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PBV의 개념과 역사, 그리고 현대자동차그룹의 차별화

사실 PBV라는 개념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딜리버리 밴, 구급차, 특수목적차량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기존의 PBV를 전동화와 자율주행, 그리고 스마트 인프라와 결합해 미래형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재정의했다.

 

현대차의 PBV의 단순히 목적에 맞게 제작된 차량이 아니다.

  • 모듈형 플랫폼(eS 플랫폼)을 바탕으로
  •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친환경 전기 동력이 기본 사양이며 
  • 다양한 상업용/서비스용 목적에 따라 유연하게 변형 가능한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기존 상용차 시장을 넘어 도시 모빌리티, 물류, 의료, 상업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으로 PBV를 확장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PBV의 차별점

1. eS 플랫폼 기반 모듈화 설계

현대차 PBV는 eS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됩니다. eS 플랫폼은 스케이트보드 형태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로,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이 하부에 위치하여 차체 상부는 다양한 목적에 따라 모듈화할 수 있습니다.

  • 저중심 설계로 주행 안정성 확보
  • Drive-by-Wire 시스템 적용으로 공간 효율성 극대화
  • 차량 상부(Top Hat)만 교체하여 다양한 용도에 적용 가능

이 플랫폼 덕분에 현대차는 다양한 PBV 바디 타입을 빠르게 생산할 수 있고, 다양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2. 스마트팩토리 HMGICS 기반 생산

PBV는 싱가포르에 위치한 현대차의 HMGICS(현대 모터스 그룹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생산됩니다. 이 스마트팩토리는 맞춤형 PBV를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으며, 전 과정이 디지털화되어 있습니다.

  • 연간 약 3만 대 규모의 맞춤형 PBV 생산 가능
  • AI와 IoT 기반 생산관리 시스템 도입
  • 고객 맞춤 사양 실시간 반영 및 납품 가능

 

현대차그룹 PBV의 주요 모델 소개

현대차그룹은 PBV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PV1, PV5, PV7이라는 세 가지 핵심 라인업을 제시하고 있다.

PV1

PV1은 초소형 도심형 PBV로, 스마트시티의 개인 및 물류 이동수단으로 최적화되어 있습니다.

  • 용도: 도심 내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 특징: 소형 플랫폼, 자동 충전 및 무인 운행 기능 탑재 가능

PV5

PV5는 현대차가 선보일 첫 번째 양산형 PBV입니다. 2025년 양산이 목표이며, 중형 플랫폼으로 개발됩니다.

  • 용도: 라스트마일 물류, 승차 공유, 의료 셔틀 등
  • 특징: 모듈형 인테리어로 용도 전환이 간편
  •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연계 가능

PV7

PV7은 대형 PBV로, 보다 프리미엄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됩니다.

  • 용도: 무인 카페, 이동식 오피스, 라운지 서비스 등
  • 특징: 대형 플랫폼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고급화 가능

PBV와 스마트시티의 연결

현대차는 PBV를 스마트시티와 통합된 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구축한 HMGICS(현대 모터스 그룹 이노베이션 센터)에서 스마트팩토리 기반 PBV 양산과 실증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연동된다.

PBV가 제공할 서비스 예시

  • 이동식 진료소: 원격 의료 및 간호 서비스를 제공
  • 모바일 오피스: 출장 및 재택근무자를 위한 이동 사무실
  • 무인 편의점: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무인 스토어
  • 물류 배송: 도심 내 라스트마일 자율 배송 서비스

로보틱스와 PBV의 결합

현대차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로보틱스 기술과 PBV를 결합하여 라스트마일 배송, 노약자 보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입니다. 로봇이 PBV에서 하차하여 직접 고객에게 물건을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현대자동차그룹 PBV가 그리는 미래

현대차는 PBV를 단순한 상용차가 아닌, 미래 도시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PBV를 통해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서비스와 플랫폼의 융합을 이끌어내는 '움직이는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B2C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

현대차는 기존 딜러망과 글로벌 A/S 시스템을 바탕으로

PBV의 B2B뿐만 아니라 B2C 시장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 대량 생산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 대상 PBV 서비스 가능성
  • 스마트시티의 퍼스널 모빌리티 서비스로 PV1과 같은 소형 PBV 제공 예상
  •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연계를 통해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하는 서비스 제공 목표

결론: PBV가 바꾸는 우리의 미래 이동

PBV는 더 이상 자동차가 아니다.

이동 수단에서 서비스 플랫폼으로,

그리고 도시 인프라와 스마트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수단으로 진화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전기차,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로보틱스를 모두 갖춘 기업으로서

PBV를 기반으로 미래 도시를 설계하고 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PBV 시장의 글로벌 경쟁 구도와 현대차의 전력적 우위를 다룰 예정입니다.